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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안녕하세요.. |
| 글쓴이 : 박경화 (218.♡.216.151)
날짜 : 09-04-08 10:17
조회 : 198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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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박종성 사장님!
아들을 군에 보내놓고
노심초사 걱정반 두려움반으로
훈련소 생활이 끝나고 자대배치를 기다립니다.
다같은 부모들의 공통점이 아닐까
생각 합니다.
이번 철원에서 아들과의 외박은 참으로 꿈만 같고 행복했던 하룻밤이었습니다.
무엇보다 옛날에 만났던 철원의 여러분들과 만남도 그렇고.....
또 다시 철원과의 만남을 재계약이라도 하듯이 둘째녀석마져 6사단으로 배치됨으로써,
예전과 마찬가지로 철원을 머릿속에
그려보며 살아야 될 것같습니다.
사장님께서 손수 배려해주신 덕분에 우리가족은 편하게 휴식을 취할수 있었음을 고맙게
생각합니다.
무엇보다 우리 막내녀석이 계급이 이등병이다보니 우선 사람 많은곳을 피하고 싶은 마음을 우린 발견했습니다.
점심을 팬션에서 먹고 동송읍으로 나왔습니다.
막상 갈곳이 없어 철원성당 마당에서 3시간 반정도를 보내며 선임병들의 전화를 기다렸어요.
부대에서 함께나온 선임병들이 오후 6시20분까지도 연락이 오지않아
우린 초조한 마음으로 저녁을 먹인 후
2연대본부에 귀대를 시키고
허전하고 아쉬운 마음을 안고
대전으로 내려왔습니다.
아름답던 시간들이 벌써 10여일이 지났네요.
우리 아들녀석은 군 생활 잘 적응하고 있구요.
가끔 전화통화를 하며 지낸답니다.
다음에 또 다시 면회를 가면 박 사장님이 운영하시는 리버팬션에서 하루를 쉬고 싶습니다.
이번에 베풀어 주신 정에 감사드립니다.
이제 머지않아 철원에도 새봄에 전령이 도착하리라 봅니다.
새봄에는 더욱 건강하시고 가정에 행복이 함께하시길 기원드립니다.
안녕히 계세요.
대전에서 박경화 이영란 부부드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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